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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거래 환경 마련… 금융권 중심 도입 확산
관련업체들 글로벌 제휴 등 발빠른 행보
금융권의 일회용비밀번호(OTP)와 안티피싱 솔루션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개키기반(PKI)과 키보드보안에 이어 두 솔루션이 새로 주목받고 있다.
OTP는 금융보안연구원의 OTP통합인증센터 출범이 본격화됨에 따라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증권업계에서도 도입이 활발하다. 지난해 10월 OTP 토큰 50만개를 인터넷뱅킹 고객들에게 무료 발급했던 신한은행을 비롯, SC제일은행과 농협이 OTP 솔루션을 도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메리츠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잇달아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은행권에서는 지방은행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등 도입이 확산될 기미이고 증권사도 잇달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이 다음달 OTP도입 제안서를 발표할 전망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는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이 OTP를 도입하면 금융권의 OTP 도입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티피싱 솔루션도 금융권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소프트런의 안티피싱 및 파밍솔루션 `노피싱'을 도입, 인터넷뱅킹 고객들에게 다운로드 방식으로 사이버 금융사기 방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아직 신한은행을 제외하고 도입에 적극적인 곳은 없지만 전자금융거래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 고객 이탈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티피싱 솔루션의 필요성을 시중은행들이 공감하고 있어 도입이 점차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OTP의 경우 글로벌과 국내 업체들의 제휴를 통한 시장 공략이 활발하다. 지난해 EMC와 합병한 RSA시큐리티는 트라이콤을 독점 총판사로, 에스넷시스템을 파트너로 본격적인 영업 채비를 갖췄다. 그동안 퓨쳐시스템, 소프트포럼과 제휴해 온 시큐어컴퓨팅은 안랩코코넛과 새로 총판계약을 하고 시장을 공략한다. 또 카드형OTP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인네트는 최근 액티브아이덴티티의 제품을 추가해 시큐어컴퓨팅의 OTP토큰, 인카드의 카드형OTP와 함께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안티피싱 솔루션은, 올 초 소프트런(노피싱)ㆍ인젠(시큐플렛 브이아이피)ㆍ화이트코어(화이트얼럿)ㆍ시만텍코리아(노턴컨피덴셜) 등에 이어 최근 소프트포럼이 `클라이언트키퍼 피싱프로'을 출시, 시장에 동참했다. 잉카인터넷도 `엔프로텍트 피싱헌터'를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순형 소프트포럼 소프트웨어사업본부장은 "최근 피싱사고가 빈번해지자 안티피싱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안전한 금융거래 환경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은행들의 솔루션 도입은 점차 늘 것"이라고 말했다.
2007/04/23
디지털타임스 이홍석기자 redstone@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704230201076071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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